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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문

[시 창작] 수업 11강 [초보시절의 시쓰기] [Poetry Creation] Lesson 11 [Beginner poetry writing]



[시 창작] 수업 11강 [초보시절의 시쓰기]
[Poetry Creation] Lesson 11 [Beginner poetry writing]



시 창작 수업을 한 지도 벌써 열번째이다.

시간이 참 빨리간다.
시인 강사님께서는 한 학기를 향해서 수업을 하는 동안 시간은 참 빨리도 갔다고 하신다.
그러시면서 오늘은 여러모로 합평을 해 주겠다고 하시면서 각 자 써 온 '시'에 대해서 합평을 해 나가셨다.
강사님만 시를 평한게 아니라,
모든 수강생들이 서로의 시를 들으면서 합평하는 시간이었다.
얼마나 치열하게 평을 해 주던지......
자신들의 부족한 시를 읽을 때는 떨면서 남의 시를 평할 때는 얼마나 전문가들인지,....
깔깔 대고 웃고, 이거 넣었으면 좋겠다. 저건 뺏으면 좋겠다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러다가 맨 마지막에 강사님이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셨다.
초보 때는, 시를 쓸 때 자기와 관계된 체험의 삶을 시로 많이 쓰게 된다고 하셨다.
내가 살아오는 동안에 기억에 남는 일,
내가 살아오는 동안 어려웠던 시절,
내가 살아오는 동안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것 등등,
내가 생애를 살아오면서 지나쳤던 무수한 것들을 시로 쓸 수 있다고 하셨다.
그렇게 시를 한 100편 정도 쓰면,
그 다음에는 묘사와 진술(Description and Statement)의 시를 슬슬 쓸 준비가 되는 것이라고 하셨다.
'우와, 그렇게나 많이 써야 된다고...... 그것도 대충 쓰는 것이 아니라,
고뇌를 통해서 쓴 시가 100편 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묘사와 진술의 시를 쓸 수 있다고??????'
'에잇! 정말 앞이 캄캄하군.'
,
,
언제 그렇게 100편을 쓰지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아, 시의 세계는 점점 높은 고지로만 보이는데,
나는 왜 이리도 시를 놓지 못하고 빽빽 대고 있는거야.
오오, 100편 정도, 시상이 떠오르는대로 썼으면 벌써 100편은 다 썼겠다.
하지만, 습작을 한다고 다 시가 되나?
고뇌하고, 고뇌하고 또 고뇌해서 쓴 시가 이제 몇 편인데, 그것도 자기 체험 시가 100편!
아, 그 전에 자기 체험의 시, 아니 씨가 마르겠다.
호오, 그런데 어쩌겠는가?
가볼 때까지는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 . . . . .
그래도 오늘도 한 편 써보고 합평 받은 것을 조심스레 내어본다.




소재 : 개껌
생각나는 단어 : 경칩, 이른 봄날, 얼음, 논바닥, 껌,
연결되는 단어 : 동심, 봄날이 간식, 친구, 풀향기, 배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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