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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문

[시 창작] 수업 13강 [묘사의 구체적인 설명] [Poetry Creation] Lesson 13 [Description of specific explanation]


[시 창작] 수업 13[묘사의 구체적인 설명]

[Poetry Creation] Lesson 13 [Description of specific explanation]

 

 

묘사의 구체적인 설명

 

시 창작 수업을 들은 지 한 학기가 지났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그동안 시를 이렇게 쓰는구나하는 수업을 들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묘사와 진술이다.

현대 시는 묘사와 진술을 잘해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묘사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어떤 대상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미지를 머릿 속에 떠 올릴까?

아마도 모든 대상이 다 될 것이다. 내가 보는 모양, 색깔, 냄새, 심지어는 소리, 감촉이나 빛깔 등등 모든 내가 아는 대상이 묘사가 될 수 있다. 마치 내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언술, 즉 글로써 그 대상을 구체적으로 읽는 이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묘사라고 할 수 있다.

화가가 화폭에 붓으로 그림을 그릴 때, 선과 색으로 형테를 드러낸다. 이처럼 시인은 묘사로서 글로 선과 색을 표현해야 한다. 그것도 시인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나타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은행알이 동그랗다.”라는 말을

은행알이 구슬처럼 보인다.”라고 말을 바꾸는 것을 묘사라고 한다.

그러나

묘사를 아무리 잘해도, 그 자체로 시가 될 수는 있지만,

마지막에 진술 한 마디가 그 시가 잘 된 시인지,

아닌지를 결정해 준다는 말을 되새겼다.

그런데도 아직 얼떨떨한데,

아직까지 시가 뭔지도 잘 모르는데, 잠시 방학을 갖는단다.

아쉽다.

혼자서는 시를 쓰기가 힘들 터인데, 걱정이다.

그래도 생각나는 대로 써놔야겠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시를 읊는다. 얼른 적기 시작했다.

아내와 나는 시를 쓰면서 한 가지 소원이 생겼다.

이렇게 시를 쓰면서 나중에 시집 한 권 내자고.....

 

 

시작 부부    -   초고



유 경

 


저녁마다 떠오르는 시상이라고

읊조리며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

어린 시절 추억 단지 터져버렸네

 

지은 시 서로 낭송 들어보라고

애들인 양 주고받는 앞 다툼 속에

어린 시절 철딱서니 모습에

웃음단지 터져 버렀네

 

내가 잘 썼다 내가 잘 썼다

시샘 부리다

당신 잘 썼네 그대 잘 썼네

침 안 바른 칭찬이 자자하게 흐르네

 

젊은 날 맺은 부부의 연이

남은여생 시 쓰며 살아보자고

시작부부라고 명명해보네

 

 

 

시작부부時作夫婦    -   퇴고

 

유 경

 

저녁마다 떠오르는 심상을

읊조리며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

어린 시절 추억단지 터져버렸다

 

어설픈 시 서로 낭송하며 들어보라고

애인 양 주고받는 다툼 속에

어린 시절 친구 되어 웃음단지 확 터진다

 

내가 잘 썼다 내가 더 잘 썼다

시 샘 부리다

당신 잘 썼네, 그대 잘 썼네

침 안 바른 칭찬마저 자자히 흐른다

 

젊은 날 맺은 부부의 연

남은 인생은 함께 시 써가면서

낭만적으로 살아보자며

시작부부時作夫婦라고 명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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