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리뷰(English Review) 1 [명사와 형용사의 뜻]

영어리뷰(English Review) 1 [명사와 형용사의 뜻]

 

 

 

1. 알 것 같지만 알기 어려운 기초 [품사]

 

세계의 모든 언어는 하나이다. 

모든 세계에 존재하는 언어는 하나였다고 나는 주장한다.

왜냐하면 어느 나라든, 엄마 아빠는 만국 공통어이기 때문이다. 

입을 떼어 말하기 시작할 때 아이는 엄마(맘마), 아빠(파파)부터 부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나 혼자서 주장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언어는 하나였다가 어떤 이유로 해서 여러 개로 나뉘어졌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어느 나라든 한 문장 안에는, 

말하는 주체가인 주어가 있고 동작하는 동사가 있다. 

세계 어느 나라치고 문장구성에 있어서 주어와 동사가 없는 나라는 없다. 

단지 문장을 구성할 때 주어가 먼저 오느냐. 동사가 먼저 오느냐이다. 

어떤 외국어는 동사가 발달 되어 있기도 하고, 우리나라처럼 형용사가 발달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논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할 때 문장의 구성 요소를 잘 모르고 시작한다는 점이다. 

물론 영어를 한참 배울 때도 영어의 문장구성 요소나 각 품사의 뜻도 모른 채 영어를 시작한다.

 

어떤 학생은 “요즘은 영어회화가 중요해요. 말만 잘하면 돼요.”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언어학자들은 11살 이전에는 그 어떤 사람도 말을 배우면 자동적으로 언어의 구조가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고 한다. 그러나 외국인일 경우 11살 이후에는 영어의 구조를 배워야 비로소 문장의 구조와 더불어 말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사람이 11살 이후라면 영어의 구조를 알긴 알아야 한다.

학생들과 영어에 대해서 얘기할 기회가 있을 때 종종 나는 이런 질문을 한다.

“명사는 무엇을 명사라고 하지?”

“형용사의 뜻이 뭐야?”

“동사는 어떤 걸 동사라고 하지?”

물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정확히 대답하는 학생도 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은 가장 기본인 이 품사의 뜻도 알지 못한 채 영어공부를 한다.

혹자는 뭐 그런 것이 중요하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영어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지식과 경험은 기본의 뜻이 무엇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 한다는 말도 있다.

아무튼 영어는 품사의 뜻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영어의 문장에서 어떻게 쓰임이 되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명사는 무엇인가? 명사의 뜻은?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이다.

 

그러면 형용사의 뜻은? 공부 잘하는 학생은 대개 이렇게 말한다.

“명사를 꾸며 주는거요.”

 

그래서 다시 이렇게 질문한다.

“그러면 꾸며준다는 말이 무슨 뜻인데?”

 

여기서 거의 다 막힌다.

왜냐하면 우리는 평상시에 꾸며준다는 말을 안 쓰기 때문이다.

우리말에 ‘꾸며준다’는 말은 예를 들어, ‘인형을 예쁘게 꾸며준다’와 같은 말에 그 쓰임이 있다. 

그러니 명사를 꾸며준다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니 ‘명사를 형용사가 덧붙여서 꾸며준다.’로 되어 있다.

여기서 잠깐, ‘꾸며주다’는 일본식 말이다. 

예전에 공부 잘하시는 영어 선생님들이 일본에서 출판한 영어참고서로 배웠기 때문에, 

지금까지 명사를 꾸며주는 걸로 형용사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형용사’라는 말은 ‘설명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형용사’는 ‘설명하다’라는 뜻이다.

 ‘꾸며주다’를 ‘설명하다’로만 바꿔서 알아도 영어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인 [‘명사’를 ‘형용사’가 설명해준다]가 맞는 용어이다.

예를 들어보자.

‘여인’은 명사이다.

여기에 형용사 ‘아름다운’이 있다.

그러면 [명사를 형용사가 꾸며줄 때,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한다.]와

[명사를 형용사가 설명해주는 말로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한다.]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여인을 설명할 때 ‘아름다운’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꾸며준다’라고 하면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도 ‘여인을 아름다운이 꾸며주잖아요.’라고 말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인’이라는 명사를 설명하는 여러 가지 형용사들이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여인

긴 머리의 아름다운 여인

청바지를 입은 긴 머리의 여인

등등 여인을 설명하는 방식은 여러 개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영어는 가르치지 않고 웬 품사의 뜻만 나열하느냐고 할텐데, 

이런 말을 먼저 알아야지만이, 즉 

명사를 설명하는 것이 형용사라는 확실한 의미를 알고 

영어의 구조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명사와 형용사의 뜻을 살펴보았다.

Think of the end before you begin.
시작하기 전에 끝을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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