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리뷰(English Review) 서문

영어 리뷰를 하게 된 이유

 

어느 날 나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너는 영어공부를 왜 하니?”

그러자, 이 초딩은 내게 이렇게 한탄을 했다.

“어휴, 그놈의 영어!”

이 말을 듣고 난 깜짝 놀랐다. 지난 가던 중에 물어 본건데 ‘그놈의 영어’라니!

하지만, 난 곧 이 말속엔 많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다.

골치 아픈 영어, 그러나 잘하고 싶은 영어,

적어도 영어를 잘하면 지구촌에서는 한 발짝 앞서 걸어갈 수 있다.

나도 학생시절에 영어 때문에 꽤 골치가 아팠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아주 훌륭한 영어 선생님을 만났다.

꽤나 늦은 나이에 이 선생님을 만났는데, 영어에 대한 사고가 완전히 바뀌었다.

막연히 열심히 했던 영어에서 영어의 길을 내준 분이다.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 그 선생님이 지금도 늘 생각이 나고 고마우신 분이다.

 

어떤 이는 난 영어에 재능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언어만큼은 재능이 있어야 잘한다는 건 잘못된 말이다.

예를 들어보자.

어떤 사람이건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서 자기나라 말을 못하는 사람은 없다.

신께서는 아무리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도 그 나라의 말은 하고 살 수 있도록 하셨다.

즉 모국어는 재능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다 할 수 있다.

그래야 먹고 산다.

그러므로 언어를 배우는 행위는 꾸준히 연습을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아이는 엄마를 말 할 수 있을 때까지 일만(10,000)번을 듣는다고 한다. 그리고 육천(6,000)번을 말하는 연습을 하고 나서야 ‘엄마’라는 단어를 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말을 배우면서 적어도 이천(2,000)번 정도 연습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배운 영어의 기본 틀 즉,‘영어구조’(syntax 혹은 structure)리뷰(review)를 해 보고자 한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영어라는 길이 어렵지 않고 쉽게 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것만 알려줘도 나는 성공했다고 본다.

 

우리는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단어, 문법, 회화, 리딩, 리스닝 등등 골칫거리들을 많이 만나 보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벽에 부딪히면, “난 영어에 소질이 없어!‘라고 자폭하게 된 경험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쓰게 될 영어의 구조를 따라가다 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

길이 보이면 재미가 있을 것이고, 영어의 고속도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는 마치 처음에 자전거를 배울 때 비틀거리고 넘어지기를 수십번 하지만,

한 번 페달을 밟게 되면 바퀴가 굴러가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고,

페달을 밟을수록 집 앞 골목을 타다가 도로로 나가게 되고,

나중에는 자전거 도로를 신나게 달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물론 다리가 아파서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쉴 때도 있지만,

자전거를 신나게 타다보면 다리운동도 되고 나아가 전신운동이 되며 심폐기능이 좋아져서 전체적인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아는 어떤 자전거동호회 분은 주말이면 250킬로미터 정도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그렇게 되려면 아주 기초부터 탔어야 했고,

조금씩 거리를 늘려서 그만큼 타게 되었을 것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내가 쓰게 되는 영어리뷰는 자전거를 타는 방법과 영어라는 자전거에 올라타서 페달을 밟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재미가 있게 되고,

영어의 총체적인 학습능률이 올라 영어의 고속도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매일 조금씩 영어의 자전거를 타 보자.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가는 자가 경주에서 승리하게 마련이다.

 

매일 조금씩 연습한다는 심정으로 이 경주에서 목표를 향하여 전진해 보자.

Slow and steady win the race.

 

Copyright 2020. 내삶속리뷰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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