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 미녹시딜을 1년 사용하고 나서
언제부턴가 정수리 부분부터 모발이 가늘어 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앞부분까지 가늘어지기 시작했다.
우리 집안은 원래부터 머리숱이 많기로 유명했다.
약간 반 곱슬에 머리를 기르면 웨이브가 멋졌고,
숱이 너무 많아 조금만 숱이 적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살짝 걱정은 되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대머리였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아주 젊었을 때부터 대머리였다.
아마 25살부터 머리가 빠지고 서른이 되시기 전에 다 빠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 내 차례인가?하고 걱정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던 찰나에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니 매우 걱정을 했다.
이런 현상은 엄청 스트레스 받고나서부터 생긴 현상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아서 탈모가 진행되는 것 같은데,
탈모가 시작되니 그게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마 모든 탈모되는 분들의 동일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보시더니 "야, 네 머리기 휑해졌다."하신다.
그 말을 듣고 나는 혼잣말로 "빠지는 걸 어떡하라고?"하면서 궁시렁댔다.
그날 저녁 TV에서 홍 혜걸, 여 예스더 의사 부부가 나와서 이 '미녹시딜'을 소개했다.
어느 회사 제품의 미녹시딜이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3개월만 꾸준히 바르면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숱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눈이 번쩍 뜨였다.
다음날 약국에 가서 바로 샀다.
정말 3개월 정도 사용하니까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걸 느꼈다.
그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풍성해지는 게 만져졌다.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나자 다시 조금씩 가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그런지 이해가 안 갔다.
그래서 사용설명서를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다.
내가 빼먹은 내용은,
1. 머리를 감고나서 머리와 두피를 완전히 말린다.
하루에 아침 저녁 두 번 최소 4개월 이상 환부에만 바르라는 부분이다.
이 부분이 탈모치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2. 용량은 한번에 0.5ml에서 1ml을 바르고
하루에 2ml를 초과하지 않는다
3. 이 약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4. 도포하고 난 후에는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좋다.
그런데 나는 하루에 한 번 저녁 자기전에 한 번만 발랐다.
그리고 어떤 때는 용량을 초과해서 바르기도 했다.
그리고 머리에 숱이 굵어질 때쯤 ‘한 번만 발라도 되지’라고
막연한 생각에 한 번만 바르기 시작했다.
그래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약국에 방문한 길에 '미녹시딜'을 사면서 물어보았다.
약사님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하루에 두 번 바르는 이유는 모공을 한 번 바를 때 열어주고,
두 번 째는 활성화한 모공에 머리카락이 자라도록 돕는다는 말이었다.
그게 한번만 발라도 되면 좋은데 두 번은 발라야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것이었다.
약사님의 이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그 이후로 출근 전에 환부에 0.5ml,퇴근후 샤워하고 환부에 0.5ml을 바르고 있다.
이후에는 별탈없이 머리가 풍성하다.
밥도 세끼를 먹는데 아침저녁은 조금만 결심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풍성한 머리가 보상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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